[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이 시즌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권희동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권희동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5회초부터 대수비로 투입됐다. 6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8회 타석은 달랐다. 한화 강속구 영건 정우주를 만났고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권희동은 컨택에만 집중했고 3구째 149km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짧은 스윙을 했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았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낮은 탄도로 넘어갔다. 시즌 첫 홈런이었고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이었다.
경기 후 권희동은 결승포 순간에 대해 “빠른 공일수록 정확히만 맞으면 그만큼 반발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안타나 출루를 하면 또 이제 뒤에서 연결하게 되면 득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너무 정확하게 맞아서 멀리 갔다. 타구가 생각보다 떴고 잘하면 넘어가겠다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노리고 쳐도 힘든 공인데, 최근 정우주 선수의 볼이 많길래 초구 이후부터는 신중하게 접근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최대한 존을 좁혀서 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권희동은 개막시리즈 때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 결장해야 했다. 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줄곧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 5월 8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1군에 복귀한 뒤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권희동이었고 권희동의 자리는 이우성 박시원 한석현 등이 등장해 채워주고 있었다.
권희동이 해야 하는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하지만 권희동은 팀이 필요할 때 다시 나섰다. 권희동은 “제가 부상으론 ㅐ려갔을 때 후배들이 잘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후배들이 잘해야 팀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진심으로 응원해줬다”라면서 “후배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빨리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컨디션이 안 올라왔었다. 그래도 오늘을 계기로 팀 순위도 올라가고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해결사에 대한 부담 자체는 없었다. 하지만 함께 하는 시너지를 생각했다. 그는 “어떤 경기든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기회가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불러들여서 뒤에 있는 타자들이 편하게 칠 수 있게끔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안돼서 힘들었다”라며 “지금 (박)민우나 (박)건우가 앞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저도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하다 보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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