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깜짝 놀랐다" 80억 유격수 '공중부양' 호수비, 투수도 감독도 극찬 또 극찬 [오!쎈 잠실]

OSEN 제공
2026.06.03 17:03

[OSEN=잠실, 조은혜 기자] "제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로…."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두산은 한화를 5-3으로 꺾고 시즌 전적 26승28패1무를 만들었고, 27승26패가 된 5위 한화와의 경기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3회말 강승호와 정수빈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선발 웨스 벤자민이 6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초 1점을 실점한 뒤 9회초에도 2점을 더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타이트한 스코어,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는 더 빛날 수밖에 없었다. 박찬호는 두산이 3-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느린 땅볼 타구를 2루 베이스 바로 앞에서 잡아 러닝 스로우로 강백호를 아웃시켰다. '공중부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멋진 호수비였다.

이날 뿐만 아니라 매 경기 투수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경기 후 벤자민은 "내가 뒤돌아볼 때마다 박찬호가 타구를 잘 잡아서 아웃카운트를 항상 처리해줬다"면서 "솔직히 박찬호 같은 선수가 내 뒤에서 수비를 해주는 거 자체가 영광이다. 정말 큰 힘이 된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김원형 감독 역시 "그런 어려운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했을 때, 투수는 마운드에서 엄청나게 큰 힘을 얻는다"면서 "올해 찬호가 유격수 자리에서 내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벤자민은 일요일에 또 던져야 해서 사실 7회 올라가기에 투구수가 조금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선두타자가 강백호 선수라 한 타자만 상대해보자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거기서 호수비를 해줬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손아섭(좌익수) 박지훈(1루수) 카메론(우익수) 안재석(3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강승호(2루수) 윤준호(포수) 조수행(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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