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선수 6명 말소 충격요법 통했나...달라진 눈빛 8-3 설욕, 김태형 "주중시리즈 잘 마무리하겠다" [오!쎈 광주]

OSEN 제공
2026.06.03 21:40
롯데자이언츠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김상진, 백용환 코치를 말소하고 김현욱, 용덕한 코치를 등록하는 등 엔트리에 대폭 변화를 주었으며, 선수단에 심기일전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선발 김진욱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황성빈의 3안타 1볼넷 2타점 활약, 그리고 조세진의 데뷔 첫 솔로홈런이 승리에 기여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주중시리즈 잘 마무리하겠다".

롯데자이언츠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경기를 8-3으로 잡았다. 전날 아쉬운 4-5 재역전패의 아픔을 설욕했다. 시즌 22승1무31패를 기록했다. 마운드는 최소실점으로 막았고 찬스에서 응집력도 강했다. 활발한 주루로 상대를 뒤흔들었다.

이날 경기전 엔트리를 대폭 바꾸었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백용환 배터리코치를 말소하고 대신 3군과 재활군을 이끄는 김현욱 투수코치와 용덕한 배터리코치를 등록했다. 아울러 투수 정철원, 외야수 전준우와 김동현, 포수 유강남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외야수 조세진, 포수 정보근, 투수 이진하, 내야수 최항을 불러올렸다.

전날 실수 연발로 역전패를 당한데다 승패적자가 10개나 벌어지며 9위로 뒤쳐졌다. 더 이상 밀릴 수 없어 선수단에 충격요법을 쓴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코치들이 뭔 죄냐. 이대로 가기 보다는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참들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단에게 심기일전하자는 메시지였다.

실제도 투수나 야수들에게 필승의지로 이어졌다. 마운드가 착착 돌아갔다. 선발 김진욱은 6이닝 3실점 최소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뒤를 이은 박정민 김원중 현도훈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정철원을 냈다가 동점홈런을 맞은 전날과 달리 7회말 무사2루에서 박정민을 바로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3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리고 2루도루를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상대포수의 송구실책까지 이끌어냈다. 초반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던 것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2회는 적시타를 터트렸고 4회도 추가점의 발판을 놓는 번트안타를 날렸다. 8회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날 콜업을 받아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조세진은 3회 데뷔 첫 솔로홈런을 날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김진욱이 효율적인 투구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보여주어 오늘 경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자기 몫을 다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황성빈 칭찬도 빼놓치 않았다. "경기 초반 황성빈을 포함해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선취점을 뽑아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고, 경기 중반과 후반 필요할 때 추가점을 올린 덕분에 오늘 경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주중 원정 경기임에도 관중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철저히 준비해서 주중 시리즈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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