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국내 투수 벌써 15번째 QS, '퐁당퐁당' 외인 원투펀치는 대체 언제쯤... 오늘(4일) 157㎞ 우완부터 체크한다

광주=김동윤 기자
2026.06.04 03:27
롯데 자이언츠 국내 투수 김진욱이 3일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욱은 이날 QS로 시즌 6번째 QS를 기록하며 팀 내 QS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의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와 옐빈 로드리게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며 김태형 감독의 우려를 샀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가 6회초 2사에서 두산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자이언츠 국내 투수들의 활약이 뜨겁다.

김진욱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롯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진욱은 직구(49구), 슬라이더(24구), 커브(11구), 체인지업(9구) 등 총 93구를 던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최고 직구 시속은 151㎞였다.

마지막 이닝 전까진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3회 김도영에게 기습적인 초구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5회까지 69구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7회 한준수에게 좌중간 안타, 김호령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실점하고 박정민과 교체됐다. 박정민이 김호령의 3루 도루를 견제해 잡아내고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박세웅의 승리 투수 요건과 QS를 지켜냈다.

이로써 6번째 QS에 성공한 김진욱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8, 64⅔이닝 5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9, 피안타율 0.23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나아갔다.

롯데 국내 투수들의 15번째 QS이기도 했다. 김진욱은 전날 6이닝 QS에 성공한 나균안과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팀 내 QS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왼쪽부터 박세웅, 김진욱,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후 김진욱은 "(나)균안이 형이 나보다 항상 그 팀을 먼저 상대하다 보니 상대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준다. 나도 많이 물어본다. 균안이 형이 잘 던지면 나도 뒤에서 더 잘 던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이 외국인 투수들의 저조한 활약이다. 올해 새로 구성된 제레미 비슬리와 옐빈 로드리게스 원투펀치는 모두 시속 157㎞ 이상 던지는 강속구 우완 투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3일 경기 종료 시점까지 비슬리는 11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50, 58이닝 69탈삼진, WHIP 1.43 피안타율 0.284를 마크했다. 퐁당퐁당 기복 있는 성적이 다소 아쉽다. 어떤 날은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는가 하면 그다음 경기에서는 2⅓이닝 3실점으로 강판당하거나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한다.

이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비슬리는 마운드에서 자기 페이스를 조금 더 찾아야 할 것 같다. 던졌을 때 빠지거나 맞아 나가면 빠르게 다른 걸로 바꾼다. 조금은 더 침착하게 던지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공의 결과에 신경을 많이 쓴다. 캠프 때도 처음 라이브 피칭을 할 때 그런 게 있었는데 개막전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 괜찮은가 했더니 다시 그런 부분이 나온다. 본인이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로드리게스 역시 아쉽긴 마찬가지다. 로드리게스는 10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12, 51이닝 52탈삼진, WHIP 1.49, 피안타율 0.26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에는 허리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그 부상이 크지 않아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드리게스는 지금 훈련하고 있다. 목요일(4일) 정도에 불펜 피칭을 하는 걸 체크하려 한다. 한 번 더 보고 (1군 복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빠르면 금요일(5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롯데 우완투수 비슬리가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섰다. 2026.05.19.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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