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이스 불펜의 '살림꾼'이 또 한 명 빠졌다. 이번엔 우완 김정우(27)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검진 결과 팔꿈치 근육 불편함으로 일주일 휴식 후 투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원형(54)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정우는 열흘 정도만 엔트리에서 빠질 것으로 본다"며 "경기를 많이 안 뛰다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다 보니 조금씩 부상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큰 문제가 될 만한 부상은 아니어서 열흘 후에는 등록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18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1차 지명으로 데뷔한 김정우는 2023년 두산으로 이적한 뒤 지난해 1군 18경기에서 1세이브 1홀드를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한층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25경기(26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8, 2패 4홀드 22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5월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2으로 두산 불펜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앞서 두산은 불펜 투수 양재훈(23)이 지난 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투구 도중 자진 강판한 양재훈은 병원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이달 중순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할 예정이다. 양재훈 역시 올 시즌 26경기에서 24⅓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2로 전전후 활약 중이었다.
핵심 불펜 투수의 잇단 이탈애 대해 김원형 감독은 "누군가 빠지면 있는 선수로 또 게임을 하면 된다"며 "무엇보다 어제(3일 한화전) 불펜 데이에 연장전까지 치러 최주형을 빼고 모두 등판했다. (4일 선발) 잭로그가 5이닝, 6이닝 이상 던져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