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이정후 개인 새 역사! 또 4안타 대폭발 'ML 전체 타율 1위 고지가 보인다' [SF 이정후 리뷰]

김우종 기자
2026.06.05 07:36
이정후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장 12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 경기로 올 시즌 타율 0.322를 기록하며 MLB 전체 타율 4위에 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에 12-9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
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모습. /AFPBBNews=뉴스1
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또 4안타 경기를 해내며 마침내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장 경기 연속 안타(12경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진 밀워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정후가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건 그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지난 202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5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2(208타수 67안타) 3홈런 2루타 13개, 3루타 2개, 21타점 28득점, 10볼넷 23삼진, 출루율 0.356, 장타율 0.447, OPS(출루율+장타율) 0.803이 됐다. 이정후는 경기 종료 시점 기준, 타율 부문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타율 0.336)와 차이도 1푼 4리에 불과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드리안 후저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케이스 슈미트(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우익수),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에릭 하스(포수), 드류 길버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밀워키는 콜먼 크로우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 잭슨 추리오(좌익수), 브라이스 투랑(2루수), 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 제이크 바우어스(1루수), 개럿 미첼(중견수), 살 프렐릭(우익수), 루이스 렌히포(3루수), 데이비드 헤밀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사 1루 기회. 이정후는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볼 코스의 92.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사이 1루 주자 아라에즈는 2루까지 갔다. 이정후가 1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린 순간이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엘드리지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고, 후속 채프먼마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는 3회 무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낮은 존에 살짝 걸친 커터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정후가 올 시즌 19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해낸 순간. 이 적시타 때 2루 주자 아다메스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모습.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 그리고 이정후는 7회에만 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가 6-3 리드를 잡은 7회초.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볼 코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타구는 짧은 포물선을 그린 뒤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내야 안타 때 2루, 채프먼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각각 밟은 뒤 하스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길버트와 슈미트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간 뒤 데버스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 슈미트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계속해서 아라에즈가 좌익수 희생타, 아다메스가 내야 안타를 각각 쳐냈고, 타순이 한 바퀴 돌며 다시 이정후에게 타격 기회가 돌아왔다. 마운드에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가 서 있었다. 여기서도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가 올 시즌 4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는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에만 6점을 추가하며 12-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7회 2점, 8회 1점, 9회 3점을 각각 허용하며 12-9까지 쫓겼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12-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을 달리며 25승 38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밀워키는 2연패에 빠진 채 37승 23패를 기록했다. 비록 패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밀워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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