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34)마저 빠졌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침을 겪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통산 800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김태형(59) 롯데 감독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9위로 처져 있는 상황에서 승리가 절실하지만 선수단엔 비보가 전해졌다. 내야수 박승욱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이다. 롯데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박승욱과 함께 박세진을 말소시켰고 엘빈 로드리게스와 이서준을 등록시켰다.
롯데 구단은 "박승욱은 지난달 31일부터 목 염좌 증세로 관리 받고 있었으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손호영(중견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조세진(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드리게스.
박승욱은 올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80(82타수 23안타), 특히 득점권에서 0.407의 고타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소 열흘 간은 볼 수 없게 됐다.
레이예스도 수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허벅지 경련 증상을 보인 레이예스는 이후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늘 된다고 해서 (훈련에) 나갔다가 다시 뺐다. 대수비 쓰기도 애매해서 지명타자로 쓰기로 했다 수비는 (손)호영이나 레이예스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괜히 지금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감독으로서 중요한 일전이다. 2015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김 감독은 2022년까지 두산에서 645승을 수확했다. 이후 2024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그는 154승을 더했다. 이날 승리하면 역대 7번째로 800승 고지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048승을 거둔 대선배 김경문(68) 한화 감독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1군에 복귀한 로드리게스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ERA) 5.12로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던 그는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가 지난달 24일 이후 다시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