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사령탑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디디에 데샹(58) 감독이 물러나고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54)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프랑스의 3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스페인은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의 우승 도전이 끝난 직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데샹 감독이 팀을 떠나고, 이제 지단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데샹 감독의 퇴임은 이번 대회 성적과 무관하다. 그는 이미 지난해 초 2026년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2년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데샹 감독은 14년간 183경기에서 120승 35무 29패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역대 단 세 명(마리우 자갈루, 프란츠 베켄바우어, 디디에 데샹) 중 한 명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후임이 유력한 지단 감독 역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레알을 이끌고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레알을 떠난 이후 5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단의 공식 임명은 월드컵이 종료된 직후 이뤄질 것"이라며, 그의 데뷔전이 오는 9월 시작되는 UEFA 네이션스리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튀르키예, 이탈리아, 벨기에를 상대로 각각 두 차례씩 치르는 일정은 새 감독이 팀 장악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9일 아르헨티나-잉글랜드 준결승전 패자와 대회 3·4위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