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구단 직원이 무려 58억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김포 구단도 공식 사과했다.
김포 구단은 15일 "횡령 사고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구단은 지난 7월 10일 계좌를 점검하던 중 내부 직원이 문서 위조, 허위 자료 등으로 계좌 잔액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팀을 구성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해당 직원의 추가적인 횡령 사실을 발견하고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시에 상위 기관(김포시)에도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상위 기관의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포 구단 측은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횡령 금액의 조속한 환수에 집중하고, 수사 및 상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더불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의 교육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포FC를 항상 성원해 주시는 김포시민, 골든크루(서포터스),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포FC 구단주인 이기형 김포시장은 지난 14일 김포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부터 김포FC 내부 직원에 의해 58억원 이상의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매우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다. 시민 여러분의 혈세로 운영되는 출자·출연 기관에서 중대한 비리가 발생한 데 대해 김포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횡령된 공금을 반드시 환수하고 관련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는 한편, 김포FC를 포함한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김포 구단에 관한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구단 직원이 무려 58억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확인돼 파문이 일자 김포FC 서포터스는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의 조사 및 후속 조치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포FC 서포터스 골든크루 측도 당일 입장문을 내고 "김포FC는 김포시민의 세금과 지역사회의 성원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서 그 어떤 조직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58억원 이상의 횡령이 확인되고 경찰수사와 감사가 진행된다는 점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번 횡령은 재정적 손해를 넘어 시민과 팬들이 구단에 보내온 믿음과 애정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며 시민구단의 존립 근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골든크루 측은 "형식적인 사과와 일회성 대책으로 이번 사태를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김포시민과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 실질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과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 바로 설 때까지 분명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