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개의 삼진과 함께 침묵하며 팀의 연장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7월 들어 주춤하던 이정후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친 뒤 18일 시애틀전에서 3안타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날 침묵하며 타율이 0.307에서 0.304()로 하락했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0.340, 0.433에서 각각 0.336, 0.428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64가 됐다.
2회초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1사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1,2구 볼을 지켜본 뒤 3,4구 빠른 공에 파울에 그치더니 5구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며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득점했다. 1사 1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연속 안타로 2루 주자 드류 길버트가 득점했다.
이정후는 4회초 1사에서 다시 브라이언 우를 상대했는데 이번엔 초구부터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다. 시속 87.1마일(140.2㎞) 슬라이더를 공략했는데 타구는 시속 99.8마일(160.6㎞)로 빨랐지만 발사각이 -3도를 그리며 2루수 콜 영의 글러브로 향해 땅볼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라파엘 데버스가 브라이언 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0호)를 터뜨리며 도망갔다. 당초엔 파울로 보였다. 발사각이 44도에 달했고 좌측으로 밀렸고 데버스의 타격 자세도 엉성했다.
그러나 데버스가 직접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간 것이 확인돼 추가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2사에서 이번엔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윌리 아다메스가 다시 한 번 우월 솔로포(17호)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승리가 눈에 보이는 듯 했으나 7회말 단숨에 동점을 허용했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로건 웹은 1사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몸에 맞는 공, 조시 네일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칼 랄리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어 타석에 오른 콜 영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12호)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올랐고 이번엔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시속 95.8마일(154.2㎞) 싱커를 공략했는데 타구는 다시 한 번 뜨지 않으며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8회말 위기를 지웠다. 샘 헨지스가 2사 1루에서 도미닉 칸조네에게 안타를 맞고 1,3루가 됐고 바뀐 투수 키튼 윈은 아로자레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네일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양 팀은 9회에도 득점하지 못한 채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10회초 2루에 다니엘 수색을 올려놓고 시작한 승부치기에서 아라에즈가 유격수 땅볼, 엘드리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캐시 슈미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데버스와 상대하는 강수를 뒀는데 삼진으로 잡아내며 10회말 공격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딜런 스미스를 등판시켰고 시애틀은 2루에 빅터 로블스를 올려두고 이닝을 열었다. 콜트 에머슨이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J.P. 크로포드가 7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딜런 스미스를 등판시켰고 시애틀은 2루에 빅터 로블스를 올려두고 이닝을 열었다. 콜트 에머슨이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J.P. 크로포드가 7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 타구를 날렸고 태그업한 3루 주자 로블스가 여유롭게 홈으로 파고 들며 4-3 시애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3연승을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42승 5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시애틀은 49승 50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