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한국인 투수 최초로 한·미 통산 탈삼진 2500개란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초 권혁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에서 1565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934개 등 한·미 통산 249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진 없이 범타로 처리했으나 2회초 들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무사 1, 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권혁빈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며 통산 2500번째 탈삼진이자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류현진은 후속 타자 여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추재현까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 예정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500탈삼진까지 남은 한 개를 좀처럼 채우지 못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경기 두 번째 이닝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류현진에게 직접 꽃다발을 건네며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한국인 프로야구 선수가 KBO리그와 MLB를 합쳐 통산 250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2006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같은 해 4월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개인 통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204개의 삼진을 잡아 탈삼진 1위에 오른 류현진은 다승과 평균자책점까지 석권하며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해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2007년 178개, 2009년 188개, 2010년 187개의 삼진으로 탈삼진왕에 올랐으며 2012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10탈삼진을 기록했다. 2013년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2019년까지 665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26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빅리그 통산 934탈삼진을 남겼다.
독자들의 PICK!
2024년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국내 무대에서도 꾸준히 탈삼진을 추가하며 마침내 한·미 통산 25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한편 KBO리그 통산 탈삼진 최다 기록은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보유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23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