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반등할까… 알파벳 실적 주목

삼전닉스 반등할까… 알파벳 실적 주목

방윤영 기자
2026.07.2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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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이란전 확전 여부도 변수, 레버리지ETF 추가 보완 예고
코스피 변동성 완화 이목집중

정부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 보완책에 이어 추가 대책까지 예고되면서 커진 변동성을 잠재울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투자자의 진입문턱을 높인 만큼 거래규모는 줄겠지만 변동성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이란의 갈등확대 여부, 알파벳의 실적발표 등도 주요 변수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 대책마련을 시사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의 보완방안으로 기본예탁금 현금 3000만원, 20주(좌)씩 묶음매매 등을 발표했다.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자 보호장치로 증권사 LP(유동성공급자)에 대해 모든 ETF·ETN(상장지수증권)의 괴리율을 기존 3%에서 2% 이내로 관리하도록 강화했다. 금융당국은 보완책이 시행되면 투자수요가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그래픽=이지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그래픽=이지혜

업계에선 다만 이번 조치가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경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단일종목레버리지 거래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준 측면은 물론 있지만 근본원인은 전세계적으로 확대된 반도체주의 변동성이어서 대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재차 70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800선을 밑돌았다. 지난주(13~16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4거래일 내내 시장안정화 장치가 발동했다.

증권가에선 역사적 저점으로 낙폭이 과도하다고 본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반도체주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순이익비율)가 5.78배(13일 기준)까지 하락하며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권에 진입했다"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저점(6.27배)을 밑도는 수준으로 6배를 하회한 것은 2004년 카드사태·내수침체 우려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기업의 주가반등 트리거(방아쇠)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의 실적발표"라며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의 CAPEX(설비투자) 합산 증가율이 여전히 높고 투자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도 가능해 깜짝 실적 달성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알파벳은 오는 22일 실적을 발표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가 고점 대비 20% 빠지는 등 AI(인공지능) CAPEX 과잉우려에 뉴욕증시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나스닥100·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과매도 상태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8일 연속 공습을 진행하고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며 중동정세가 악화할 조짐이 보이는 것이 증시에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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