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골 손흥민 완벽 부활' LAFC 고공행진, MLS 최강 우뚝 선다... ESPN 파워랭킹 2위 도약

박건도 기자
2026.08.04 14:15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6 MLS 정규리그 1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에이스의 상승세와 함께 소속팀도 고공행진 중이다. 손흥민(34·LAFC)의 맹활약에 힘입어 LAFC가 파워랭킹 2위로 올라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의 파워랭킹을 집계해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LAFC의 상승세다. 지난 발표에서 3위에 위치했던 LAFC는 한 단계 올라서며 2위를 차지했다. 'ESPN'은 "휴식기 이후 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밴쿠버 화이트캡스전 1-1 무승부를 이끌었다"며 "중앙 수비진의 탄탄한 수비력과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져 귀중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뒤 돌아온 손흥민의 완벽한 퍼포먼스에 미국 현지도 들썩이고 있다. 앞서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치열한 맞대결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나누어 가졌다"며 월드컵 휴식기 이후 출전한 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 중인 손흥민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심지어 MLS는 "손흥민은 정규리그 개막 후 첫 13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다"며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은 이래 단연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6 MLS 정규리그 1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드니 부앙가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실제로 손흥민은 선두 경쟁 중인 밴쿠버전에 선발 출전해 총 3차례 슈팅 중 1골을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결정력을 뽐냈다.

다소 고전하던 LAFC는 해결사 손흥민 덕분에 숨통을 텄다. 전반 37분, 손흥민은 LAFC의 역습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았다. 손흥민은 공을 곧바로 받는 대신 절묘하게 몸을 틀더니 밴쿠버 수비수를 뒤로하고 날카로운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밴쿠버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 종료 후 복귀전이었던 LA 갤럭시전을 시작으로 레알 솔트레이크전,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이날 밴쿠버전까지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주중 열린 MLS 올스타전 멀티골까지 포함하면 매 경기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ESPN' 파워랭킹 1위 자리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지켰다. 마이애미는 로드리고 데 파울과 메시가 월드컵 이후 첫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루이스 수아레스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콜럼버스 크루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연승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지만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기존 1위였던 밴쿠버는 3위로 내려앉았다. 밴쿠버는 LAFC를 상대로 21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몰아쳤지만, 경기 후반 뮐러가 얻어낸 페널티킥 골로 겨우 1-1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다른 팀들의 순위 변동도 눈길을 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샬럿FC를 2-1로 제압한 시카고 파이어는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반면 티모 베르너가 1골 1도움으로 분전했음에도 신시내티에 2-4로 패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5위를 유지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을 영입하며 기세를 올렸던 올랜도 시티는 뉴욕 레드불스에 2-3으로 패해 2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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