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반 한국인이자, 인천 시민이다."
인천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가 처음으로 팀K리그에 선발된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무고사는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 기자회견에서 "팀K리그 대표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엄청난 영광"이라며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팀K리그를 지휘하게 된 정정용 전북현대 감독과 울산HD 에이스 이동경이 함께 참석했다.
인천 핵심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22~2023년 잠깐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뛰었지만, 빠르게 인천으로 돌아왔다. 올해에도 무고사는 8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에선 팀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하지만 꾸준한 모습에도 무고사는 좀처럼 팀K리그에 선발되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올해 그 기회를 잡았다.
무고사는 "처음으로 팀K리그에 발탁돼 자랑스럽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고, 저는 반한국인이자 인천 시민"이라며 "그런 점에서 인천과 팬들, K리그와 가족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감독과 코치에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도 얘기하면서 좋은 팀을 상대하게 됐다"면서 "처음으로 팀K리그에 뽑힌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팀K리그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무고사는 "맨시티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제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있을 때 크로아티아 선수로 두 번 맞붙었던 마테오 코바시치와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라이커답게 골 욕심까지 드러냈다. 무고사는 "팀K리그 구성원들과 뛰어본 적이 없다. 좋은 선수들과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수 입장에서는 좋게 찔러주는 패스가 많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