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충격 압수수색'... 홍명보 선임 과정 부당 개입 등 수사

김명석 기자
2026.08.06 12:04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부당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천안 축구센터와 서울 축구회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된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강제수사는 시민단체의 고발과 홍 전 감독에 대한 첫 조사가 이루어진 뒤 진행됐다.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 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충남 천안 축구센터(코리아풋볼파크),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축구협회에 대한 강제수사는 지난 2024년 7월 고발장 접수 약 2년 만이자, 홍명보 전 감독을 피의자이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첫 조사를 마친 뒤 이틀 만이다.

'업무방해' 등 혐의가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해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 해설위원을 비롯해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A씨,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엔 홍 전 감독에 대한 첫 조사까지 마친 뒤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024년 7월 정몽규 전 회장 등을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결론이 나오지 않자 신속한 사건 처리를 촉구했고, 해당 사건은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서민위는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또 고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당시 "나에게 제안이 왔을 때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면서 "물론 집 앞에서 만났다는 점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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