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잡는 드론' 니어스랩, IPO 시동 "2029년 방공망 체계 편입"

'드론 잡는 드론' 니어스랩, IPO 시동 "2029년 방공망 체계 편입"

박기영 기자
2026.08.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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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박기영 기자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박기영 기자

"현재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진행하는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 신속시범 사업'을 2028년까지 마무리하면 주력 솔루션이 2029년부터 기존 방공망 체계에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높은 정확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겠습니다."

피지컬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최재혁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에어리얼 인텔리전스'(Aerial Intelligence)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이 사람의 조종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비행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니어스랩은 이 기술을 활용한 풍력발전기 안전점검 사업을 통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만개 이상의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점검했으며 99% 이상의 임무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후 축적된 자율비행 기술과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2024년부터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KAiDEN)'과 군집 자폭 드론 '자이든(XAiDEN)'을 개발하며 방산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는 방산사업 진출 2년여만에 1000만달러(약 147억원) 규모 자이든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계약은 올해 상반기 제품 인도를 마치면서 모두 매출로 인식했다. 니어스랩은 올해 2분기 가결산 기준 매출액 169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요격드론 분야 사업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 신속시범사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해당 사업은 170억원 규모로 이중 니어스랩 몫은 45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통합방공망 체계에 '카이든'을 적용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업이 본격화하는 2029년 니어스랩의 목표 매출액은 921억원이다.

니어스랩은 장기 조달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해 연내 신규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논의 중인 거래처는 지난해 3곳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22곳 수준이다. 싱가포르와 UAE, 한국을 각각 동남아시아와 중동, K-방산 시장 진입을 위한 대표 레퍼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IPO 규모는 공모가 하단기준 273억원, 상단기준 375억원이다. 이 자금은 생산공장 설립과 R&D(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방산사업에 필요한 인증·보안 기준을 갖춘 생산 공장을 설립해 거래처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번 공모에서 일반 청약자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며 공모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환매청구권이란 일반 청약 참여자가 일정 기간 내에 보유주식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조항이다.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인수 주체인 주관사(삼성증권)가 니어스랩 기업가치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생산 인프라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카이든과 자이든의 글로벌 공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니어스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1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원~4만1200원으로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이어 12일~1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이달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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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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