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낙하 사고' 포항, 코리아컵 16강 개최 연기·장소 변경... 홈구장 종합 안전 점검

박건도 기자
2026.08.13 10:38
포항 스틸러스가 최근 홈구장 포항스틸야드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낙하 사고와 관련해 경기장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예정된 진주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16강전 홈경기는 개최 장소와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측은 향후 K리그1 홈경기 개최 여부도 안전 점검 결과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 홈 경기 관련 공지. /사진=포항 스틸러스 공식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최근 홈구장 포항스틸야드 관중석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낙하 사고와 관련해 경기장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예정됐던 코리아컵 16강전 홈경기는 스틸야드에서 열리지 못하게 됐다.

포항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홈경기 중 관중석 테이블 위로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스틸야드 시설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오는 8월 19일 예정된 진주시민축구단과 2026~2027 코리아컵 16강전은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가 어려워졌다"며 "개최 장소 및 경기 일정 등 세부사항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예정된 K리그1 홈경기의 스틸야드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 결과와 관계 기관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결정되는 즉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항 스틸러스 홈 경기 관련 공지. /사진=포항 스틸러스 공식 제공

앞서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 HD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경기 도중 원정 테이블석 천장의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좌석에 앉아 있던 관중 한 명이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구단 의료진이 현장에서 상태를 확인했으며, 현재 담당자가 피해 관중과 병원 진료 및 보상 문제로 지속 소통 중이다.

사고 직후 당초 포항은 다가오는 홈경기 전까지 해당 구역을 최우선으로 보수·보강하고, 작업이 미진할 경우 해당 구역을 폐쇄한 채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K리그 전 구단을 대상으로 경기장 시설물 긴급 안전 점검 공문을 발송하며 후속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1990년 준공되어 노후화가 진행된 스틸야드의 특성상 관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해 포항 구단과 포스코 측은 단순 보강을 넘어 경기장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종합 안전 점검을 단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포항 구단은 "이번 일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포항스틸야드를 만들기 위해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경기장 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