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는 말이 아니라 수익률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재산을 운용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수익의 원천을 고민하고 발굴해가겠습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의 투자 성과를 분석해서 미래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존 금융투자시장은 주식, 채권 등 자신의 투자 분야만 잘 알면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타 자산과의 관계 등을 파악해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한국운용에는 투자 수익을 분석할 수 있는 많은 분석 기구가 갖춰져 있다"며 "통합적인 리서치를 강화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이용우 전무가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조 대표 취임과 함께 한국투자증권에서 한국운용으로 자리를 옮기고 총괄 CIO(최고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다.
앞으로 한국운용을 경영해갈 테마로는 △중위험·중수익 △고령화·연금시대 △금융상품의 해외 수출입 △기금 위탁 운용(OCIO, 아웃소스드 CIO) 4가지를 꼽았다.
중위험·중수익은 고령화·연금시대와 이어진다. 장기 투자가 필요해지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이 이전 10%에서 최근 5%로 낮아졌다고 해서 위험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2013년 말 신설된 투자솔루션본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투자솔루션본부에서는 지난해 한국투자ELS솔루션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한국투자 중국 고배당 인컴솔루션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상품의 해외 수출입에 대해서는 "유럽 지역에 대한 펀드 수출은 기틀이 갖춰졌고 올해는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운용은 미국의 복잡한 세법상 펀드 형태로 진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일임 사업자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운용은 올 초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 일임 사업자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조 대표는 또 "해외투자 상품은 직접 운용하기 보다는 해외 상품을 수입해 오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성장해 나갈 기금 위탁 운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전문적으로 운용 인력을 갖추기 힘든 기금, 회사들에게 투자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산운용사로써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