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이달 말 상장 예비심사…시총 4000억 전망

김남이 기자
2015.03.05 06:28

구주 매출과 신주 모집 동시 진행...조달 자금으로 해외 시장 공략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가 이달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000억원이다. 토니모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이달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7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 맡았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최근 화장품업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상장 후 시총을 4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인 태성산업을 운영하던 배해동 회장이 2006년에 설립했다. 토니모리 지분은 배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상장은 구주 매출과 신주 모집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으로 공모 규모는 1000억~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장은 배 회장이 적극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모리는 지난 2년간 전문경영인이 3번 바뀌는 진통을 겪었고, 결국 지난달 배 회장이 대표로 복귀했다. 경영인이 자주 바뀌면서 상장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토니모리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해왔다. 2009년에 2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3년에 1700억원대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원에서 193억원으로 50배 가량 증가했다.

토니모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해외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면세점 사업 진출을 꾀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토니모리는 하나투어 등 10개 기업과 콘소시엄을 구성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에 입찰했다. 복수경쟁이 안돼 유찰됐으나 이달 신규 사업자 선정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성산업도 함께 상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아직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화장품 업계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장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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