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성의약품 국내 1위 기업 듀켐바이오(9,010원 ▲190 +2.15%)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듀켐바이오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7억원으로 같은기간 14.7% 늘었다.
이번 성과는 핵심 진단제 매출의 고른 호조에 기인했다. 알츠하이머 진단제 '비자밀'과 '뉴라체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3% 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국내 처방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가 올해 안으로 국내 허가 획득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진단 수요는 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회사는 국내 아밀로이드 PET 진단제 시장의 94%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시크'도 1분기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프로스타시크는 노바티스(Novartis)의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Pluvicto)' 처방에 활용되는 국내 유일의 진단제다. NCCN(미국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18F(진단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제품이라는 점이 중장기 성장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진단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노바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빅파마들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위탁 생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듀켐바이오는 연내 부지 선정을 마무리한 뒤, 전용 연구소와 생산 공장 설립에도 단계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방사성의약품 위탁생산은 반감기가 짧은 동위원소를 다루는 특성상 생산 직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현지 인프라 확보가 사업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회사는 국내 최다 12곳의 제조 시설(GMP 인증 5곳 포함)을 통해 전국 공급망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비자밀', '뉴라체크' 진단제 라인업에 '프로스타시크'가 가세하며 진단 사업 성장 기반이 한층 견고해졌다"며 "글로벌 빅파마의 치료용 시장 확장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맞춰 CDMO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리딩 방사성의약품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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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2년 설립된 듀켐바이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00% 자회사 라디오디엔에스랩스(Radio DNS Labs)가 보유한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의 미국 특허 등록 결정으로 파킨슨병 진단제 18F-FP-CIT의 북미 시장 교두보도 마련한 상태다. 진단 영역의 사업 모멘텀을 AI 융합 차세대 진단 플랫폼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