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중국을 향한 대항해시대

한은정 기자
2015.05.29 09:28

29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한익희,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사진)이 작성한 '중국을 향한 대항해시대'입니다. 두 연구원은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중국이라는 큰 세계를 향해 대항해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미디어와 게임분야의 기회와 위험요인 등을 37페이지에 걸쳐 분석했습니다.

두 연구원은 중국 정부 규제와 시장트렌드 면에서 많은 불확실성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다행히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사들은 중국 방송사들과 공동제작을 통해 신규 사업을 전개하며 안착하는 중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아직은 기회가 무르익지는 않았으나 꾸준히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중국을 향한 대항해시대

국내 방송사들의 중국 사업은 과거에는 단순히 방영권이나 전송권을 수출하는 형태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규제 장벽이 점점 높아져 이제는 기존의 사업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 이 대안으로 나온 것이 중국 방송사들과의 공동제작이다. 한중 공동제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과의 공동제작 사업 성과는 별도의 제작원가를 수반하지 않는다. 제작비와 파견 제작진에 대한 인건비는 모두 중국 현지 방송사 부담이다. 국내 방송사는 컨설팅 수익과 수익 배분액을 가져감으로 이의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귀속돼 이익 측면에서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 KBS, MBC, SBS 의 중국 공동제작 사업은 연관 계열사에게도 혜택을 두루 미친다.

국내 방송사들은 중국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게 돼 국내 광고경기에 의존하는 고질적인 천수답 경영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동시에 잠재력이 대단히 큰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함으로써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게임산업에서 중국은 기회의 땅임에 분명하다. 중국 게임이용자 수는 5억명에 육박하면서 단일국가 중 세계 최대의 규모다. 이에 따라 중국 게임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2013년 기준 중국 게임시장은 831억7000만위안(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사의 중국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3 년을 정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5 년에도 49%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수익분배, 현지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중국시장 진출이 모든 사업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중국 진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확실한 성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특정 지역에 편중해 집중하기 보다는 매출의 지역 다변화를 통해 이익의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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