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과민반응' 잦아든 K증시… 모간스탠리 "8500피 간다"

전쟁 '과민반응' 잦아든 K증시… 모간스탠리 "8500피 간다"

김창현 기자
2026.03.19 04:19

올해만 4번째 매수 사이드카… 코스피 5925.03 마감
외인·기관 6거래일만에 순매수… 반도체·원전 급등
삼성전자 20만원·SK하이닉스 100만원선 다시 돌파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55.포인트(5.04%) 오른 5925.0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44%(2.41P) 상승한 1164.38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55.포인트(5.04%) 오른 5925.0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44%(2.41P) 상승한 1164.38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미국-이란 전쟁에 투자자들이 둔감해진 것일까.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투심이 개선되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올해 네 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55포인트(5.04%) 오른 5925.0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3조1094억원, 외국인이 88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869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오후 2시34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동시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흐름을 주도했다"며 "이란사태로 호르무즈해협 폐쇄가 19일째 이어지고 이란 최고안보회의 사무국장이 암살됐지만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확연히 낮아졌다"고 밝혔다.

전날 엔비디아의 'GTC 2026' 행사와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 모멘텀에 힘입어 이날 삼성전자는 1만4600원(7.53%) 오른 20만8500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8만6000원(8.87%) 상승한 105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란히 20만원선, 100만원선을 재돌파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4600원(7.53%) 오른 208,500원에 SK하이닉스는 86,000원(8.87%) 오른 1,056,000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스1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4600원(7.53%) 오른 208,500원에 SK하이닉스는 86,000원(8.87%) 오른 1,056,000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스1

반도체주와 함께 이날 주목받은 것은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관련주다.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후 유가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원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히며 미국 내 전력수급 문제가 커졌다는 점도 관련주에 긍정적이다. 대우건설은 22.79% 급등한 1만4870원을, GS건설은 16.59% 상승한 2만56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업종별로 건설은 8%대 상승했고 전기·전자가 7% 상승했다. 보험은 6% 올랐고 제조는 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스퀘어는 7% 상승마감했다. 기아, 현대차는 4%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낸 보고서도 이날 나왔다. 모간스탠리는 '한국 기업의 DNA(유전인자)가 변화하고 있다'(Korea's Corporate DNA is Changing)는 제목의 한국 주식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2년 내 코스피지수가 7500에서 850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직전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가 올해 말까지 65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본 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보고서는 한국 자본시장 개혁이 지속된다는 점을 높게 봤다. 지난해 모간스탠리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개혁수준이 야구에 비유하면 3회말 수준이라고 했는데 이번 보고서는 5회 단계까지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혁의 성패는 기업의 실제 행동에 달렸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44포인트(2.41%) 오른 1164.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97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15억원, 2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 올랐고 제약, 기계·장비, 제조가 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천당제약과 리노공업이 6%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5원 내린 1483.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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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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