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포드·에스티로더·존슨앤존슨...'
출시 3개월만에 6%에 육박하는 수익률로 3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은 물론 일본 대표 자동차업체인 '토요타', 영국의 대형 보험사인 아비바,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화이자 등 브랜드가 익숙한 유명 기업들도 투자 포트폴리오 목록에 포함돼있다.
이들 기업을 묶어주는 공통분모는 '고령화'다.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는 고령화 수혜대상인 실버산업을 자산관리와 요양, 헬스케어 장비, 웰빙, 레저, 제약, 보안, 자동차 등 8개 분야로 나눠 대표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예컨데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레알은 시니어 모델을 내세워 화장품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실버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포드도 마찬가지다. 여유로운 은퇴자산과 여가 시간을 가진 고령층의 운전면허 취득률과 신차 구입 증가율이 증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위탁으로 이뤄지는 펀드 운용은 '실버 에이징' 전략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 아문디그룹의 자회사인 'CPR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이 운용사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유럽 실버에이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는 2월말 설정 이후 수익률이 5.65%에 달했다.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5.84%인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성과라는 평가다. 설정액 규모도 291억원에 달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615개 투자대상 기업 중 정밀한 분석을 통해 성장이 예상되는 120여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있다"며 "실버산업에 포함된 8개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더 높은 성장률과 이익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경기순환과 관계없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며 "비과세 해외펀드로 절세혜택을 누리며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