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대표 "혁신신약서 연구성과…글로벌사에 기술수출 확신"

김명룡 기자
2019.05.13 15:16

이수진 대표 "항암제·당뇨약 등 글로벌사에 기술수출로 2022년 영업수익 969억 넘길 것"

다음 달 12일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되는 압타바이오의 가치는 주관사가 예측한 2022년 영업수익 969억원을 기초로 하고 있다. 여기에 비교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하고, 30~40%를 할인해 공모 희망가를 산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최대 545억원, 회사의 가치는 2800억원(상장후 시가총액 기준) 정도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이 14억원에 불과해 일부에선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산정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압타바이오의 창업자인 이수진 대표(사진)는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각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1상 혹은 임상2A 단계에서 글로벌기업에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이전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론 더 많은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회사의 가치는 압타바이오가 3년 뒤에 실제로 기술수출을 이뤄낼 지 여부에 달렸다. 이 회사는 기존 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게 하는 압타머라는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항암치료제 2종과 당뇨병성 합병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5종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올해 임상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난치성 항암제 압타-16(혈액암)은 올해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사의 기대대로 기술수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사는 매출을 올릴 만한 사업이 없다는 우려도 적잖다.

이 대표는 "후보물질의 효능과 부작용이 어느 정도 검증되는 임상2상 이후부터는 큰 변수없이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뇨병성 신증과 NASH의 경우 지속적으로 기술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황반변성과 망막병증치료제 신약후보 물질도 순차적으로 기술수출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다른 바이오벤처에 비해 연구인력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19명의 인력 중 12명이 연구인력이다. 이 대표는 JW중외제약 연구원 등 신약개발 경력이 25년이다. 문성환 대표는 한미약품 연구소장 출신이며, 김순회 전문위원은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 출신이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능력이 뛰어난 최고의 연구자들이 좋은 대우를 해주지 못하는데도 난치성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회사에 합류했다"며 "신약개발을 하면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들을 잘 해결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받은 자금도 다른 바이오벤처에 비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2009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총 200억원을 조달했는데, 현재 180억원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연구비를 정부지원자금이나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조달해 왔다"며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력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난치성 환자에게 치료의 희망을 보여주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길리어드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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