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의심' 호르무즈 HMM 선박 화재에 與野 "선원안전 총력"

'피격 의심' 호르무즈 HMM 선박 화재에 與野 "선원안전 총력"

김도현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5.05 13:30

[the300](종합)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 3월 10일(현지시간) 유조선 칼리스토호가 오만 무스카트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다. 이란은 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들에 혁명수비대 해군으로부터 통과 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격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1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 3월 10일(현지시간) 유조선 칼리스토호가 오만 무스카트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다. 이란은 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들에 혁명수비대 해군으로부터 통과 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격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1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이란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던 HMM 나무(NAMU)호에서 피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야가 한목소리로 선원 안전을 최우선에 둔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야당은 그러면서 우리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이재명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우리 선원 6인과 외국인 선원 18인이 무사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고 더 이상의 선박 피해가 없도록 관계 부처에서도 각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민주당도 선원의 안전과 무사 귀환을 위해 상황을 주시하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해진 이번 소식에 국민적 우려가 매우 크다"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불안에 떨고 있을 현지 선사들과 선원들이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한 대응 시나리오를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와 HMM 등에 따르면 전날밤(한국시각) HMM이 운용하고 파나마 국적의 다목적 운반선 나무호에서 이날 새벽 원인 불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정박 중인 상태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격에 의한 화재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선박에 대해서는 현재 진화가 완료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무호 외에도 HMM이 운용하는 선박 5척(원유 및 석유 제품 운반선 2척, 벌크선 2척, 컨테이너 운반선 1척)이 현재 페르시아만에 갇힌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는 이번 화재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고가 우리 선박을 겨냥한 의도적인 공격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이라며 "정부는 즉각 외교·안보 채널을 풀가동 사고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만에 하나 배후 세력이 존재한다면 단호하고 엄중한 태도로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단순 사고인지 외부 세력에 의한 도발인지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모든 외교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없다. 위기 상황에서 힘을 모으지 않는 것은 곧 국민의 희생으로 이어진다. 국회 차원의 모든 지원과 견제를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둔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는 "안보에는 설마가 없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충지이자 우리 선박들의 주요 항로"라며 "이란 전쟁 장기화로 우리 선박과 국민이 위협받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호르무즈 해방 프로젝트 참여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우리 선박이 공격받은 이상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이제 우리의 문제가 됐다"며 "자칭 외교 천재라는 이 대통령은 SNS로 이스라엘을 때리고 이란 편을 들더니 우리 선박 한 척 빼내지 못하고 있다. 안방 여포다운 압도적 무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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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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