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를 털어내고 급등했다. 추가 확산 여부와 올 1분기 코로나발 경제 파장 정도를 지켜봐야겠지만 코로나 이슈와 관련해서는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1포인트(2.88%) 오른 2227.94로 마감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로 설 연휴 전인 지난 1월23일(종가 2246.13)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1.37포인트(1.72%) 오른 672.69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월23일(685.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은 1584억원, 기관이 516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6892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4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로나 악재 털고, 우상향으로 회귀중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슈와 관련해서는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치사율 상승이 둔화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 등이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사스 등 과거 전염병 악재에서의 학습 효과도 코로나발 증시 조정 기간을 단축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 소비주와 최근 하락했던 IT와 콘텐츠 산업의 반등이 점쳐진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과거에도 전염병이 시장의 방향을 바꾼 적은 없었다. 사스 때도 시장은 V자로 반등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떨어진 증시가 다시 정상으로 회귀하는 과정이다. 최근 떨어진 IT와 콘텐츠 산업의 반응을 예상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코로나 이슈와 관련해서는 2100선에서 바닥을 확인했다. 코로나 확산 여부와 중국의 부양책 효과 대비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은 예의주시해야겠지만 코로나 관련해서는 일단 시장의 안도감이 확인됐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 소비주와 산업재 업종 대표주의 반등을 전망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는 코로나 악재를 되돌리는 수준이다.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향후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율 하락이 두드러져야 한다. 반도체나 중국발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빠진 자동차, 금속, 원유 등은 유망하다. 여행이나 화장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예상보다 빠르게 증시가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 파장에 따른 중국 경제 지표는 오는 3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하락 폭이 얼마나 큰지 여부는 지금 알 수가 없어 향후 증시 방향성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염병 이슈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만 기간이 길지는 않다. 올 1분기 중국 경기에 코로나발 타격이 불가피하나 그에 못지 않게 2분기, 3분기 내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어 상반기 내 증시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