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테체불가능토큰)와 결합한 돈 버는 게임 즉 P2E(Play To Earn)로 코인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게임 관련 코인들이 수십배에서 수백배에 이르는 '폭등' 사례를 남겼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선 게임코인들의 성장을 반긴다. 게임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NFT와 코인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어서다. 게임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종의 '마중물'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게임 관련 코인들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게임코인들의 가격도 크게 올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고, 그만큼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유행으로 지나는 '광풍'에 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게임코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가상자산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건 아니다. NFT 거품론이 그것이다. 최근 NFT와 게임코인을 앞세워 급등한 곳들 중 대부분은 이제 막 개발에 착수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코인 가격이 미래 '기대감'을 앞서 반영하긴 하지만,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가치가 오를만큼은 아니라는 평가때문이다.
게임에서 활용되는 NFT의 가치는 해당 게임이 사라져버리면 함께 사라진다. 또 이용자가 줄어들면 게임의 가치도 하락할 수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기술이 초창기인데다 이용자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아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며 "게임 속 NFT 기술이 자리를 잡고 대중들이 편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정착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NFT, 메타버스, 친환경 등 테마에 따른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테마의 성장스토리는 매력적"이라면서도 "해당 테마 내 일부 기업들은 아직 사업이나 실적이 실체화되지 않았음에도 폭등세를 보였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가치가 감소해 유틸리티 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플레이어들도 이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