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사과·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27만t 공급하고, 반값 할인 지원 등에 910억원을 투입한다. 성수품 공급 규모와 할인 지원액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5.01.28.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210422880213_1.jpg)
채소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정부가 배추·무·양파를 중심으로 수급 안정 대책에 나섰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배추·무·양파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전·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겨울 저장 물량과 봄철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달 상순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2387원으로 평년보다 21%, 전년보다 1% 낮았다. 무 도매가격은 개당 1460원으로 평년 대비 6%, 전년 대비 35% 하락했다.
소매가격도 배추는 포기당 3523원으로 평년보다 24%, 전년보다 26% 떨어졌다. 무는 개당 1970원으로 평년 대비 3%, 전년 대비 32% 떨어졌다.
봄 작형 출하가 끝나는 다음달까지는 공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고랭지 배추·무는 폭염과 폭우, 병해충 증가 등 영향으로 재배면적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봄 배추·무 수매 비축 시기를 기존 5월에서 4월로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비축 물량도 지난해보다 15% 확대했다. 올해 정부 가용 물량은 배추 1만5000톤(t), 무 6000t 등 총 2만1000t 규모다.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7000t까지 더해 수급 불안기인 7~9월 하루 200t 이상 공급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양파 가격도 공급 증가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올해산 조생종 양파는 작황 호조로 생산단수가 평년보다 약 15% 증가했고 5월 출하량도 평년 대비 1만5000t 늘었다.
이달 상순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당 504원으로 전년보다 50.6%, 평년보다 47.3% 낮았다. 소매가격은 ㎏당 1887원으로 전년 대비 21.1%, 평년 대비 14.6% 하락했다.
정부는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조생종 양파 1만5000t에 대해 출하 정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저장성이 있는 중생종 양파는 농협을 통해 5000t을 수매·저장한 뒤 6월 이후 시장에 공급한다. 만생종 양파 수매 계획도 예년보다 앞당겨 이달 중 발표하며 규모는 약 1만t 수준이다.
소비 촉진 대책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햇양파 할인 지원 행사를 이달까지 진행하고 직거래장터 등을 활용한 소비 촉진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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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는 봄 작형 출하가 집중되면서 배추·무·양파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에 따라 공급 여건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 가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