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낸드플래시업체 창장메모리(YMTC)가 '우회상장' 루머를 부인하고 나섰다. YMTC는 D램업체 창신메모리(CXMT)와 더불어 중국 반도체 굴기를 대표하는 업체로 중국 시장에서 저가 공세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리엔서 등에 따르면 중국 YMTC는 최근 다수 언론매체가 YMTC 상장관련 허위루머를 날조·유포하고 있는 데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발표했다.
첫째, YTMC는 우회상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없다. 둘째, YMTC와 완룬과기 등 상장기업과는 직접적인 사업 협력 관계가 없다. 셋째, 관련 회사는 즉각 허위사실 보도를 중단하기 바란다. 회사는 관련 기업의 법적 책임을 추궁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지난 9월 한 중국 매체는 "YMTC의 기업가치가 1000억위안(약 19조6000억원)을 뛰어넘었다"며 기업공개(IPO)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대주주인 칭화유니그룹의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고려할 때 3년 내 기업공개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우회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회상장 기준은 IPO와 동일한 수준으로 강화돼 YMTC 대주주의 파산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면 3년 내 우회상장도 불가능하다. 또한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우회상장 요건 강화에 나섰다.
YMTC의 시장 점유율은 중국 시장을 위주로 조금씩 상승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36.9%로 1위, SK하이닉스가 22.1%로 2위를 차지했다. 기타 업체 점유율은 4.8%인데, YMTC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MTC는 2016년 설립됐으며 중국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빅펀드)의 막대한 투자를 받으며 중국 반도체 굴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가 2022년말 YMTC를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리면서 YMTC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제조장비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YMTC는 중웨이반도체의 식각 장비, 나우라테크놀러지의 식각·증착 장비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창장메모리는 자체기술한 엑스테킹(Xtacking) 3.0을 이용하여 수율(양품률)과 성능을 개선하며 최근 232단 QLC 3D 낸드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YMTC와 더불어 중국 양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도 저가 물량 공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D램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