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5월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6번 발동되는 등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 시장이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급등한 만큼 앞으로의 단기 변동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8400선을 회복했고 사상 최고치인 8476선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기관이 2조3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액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65억원, 1조69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코스피는 기존 주도주가 상승세를 탔고 동시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일정으로 인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며 "전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확대하자 연기금 수급 이탈 우려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 중 IT(정보통신) 서비스가 13%대 급등했다. 보험이 5%대, 전기·전자가 4% 이상 상승했다. 제조, 유통, 통신이 3%대 올랐다. 건설 2%대, 금융이 1%대 상승했다. 증권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은 2%대, 의료·정밀기기는 3%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2,127,000원 ▲278,000 +15.04%)가 15%대, 현대모비스(768,000원 ▲82,000 +11.95%)는 11%대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장 중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삼성생명(388,500원 ▲31,000 +8.67%)과 삼성물산(432,500원 ▲33,000 +8.26%)은 8% 이상 올랐다. 현대차(723,000원 ▲46,000 +6.79%)와 기아(169,200원 ▲4,900 +2.98%)는 각각 5% 이상, 2%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317,000원 ▲17,500 +5.84%)는 5% 이상, SK하이닉스(2,333,000원 ▲44,000 +1.92%)는 1%대 상승했다. SK스퀘어(1,233,000원 ▼4,000 -0.32%)는 약보합이었다. HD현대중공업(696,000원 ▼8,000 -1.14%)은 1%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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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원, 30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09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운송·창고가 9%대 급락했다. 화학은 4% 이상 떨어졌다. 의료·정밀기기, 금융, 금속 유통, 전기·전자는 3%대 하락했다. 제약은 2% 이상 내렸다. IT 서비스는 약보합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301,000원 ▼19,000 -5.94%)이 5%대 약세였다. 코오롱티슈진(98,900원 ▼4,700 -4.54%)은 4%대 하락했다. 에코프로(139,000원 ▼5,700 -3.94%), 주성엔지니어링(200,000원 ▼8,000 -3.85%)은 3% 이상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17,000원 ▼1,500 -0.69%)과 알테오젠(369,000원 ▼500 -0.14%)은 약보합인 반면 삼천당제약(339,000원 ▲1,000 +0.3%)과 레인보우로보틱스(702,000원 ▲2,000 +0.29%)는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507.9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가 이익보단 멀티플(배수) 상승 기대감에 급등한 만큼 단기적으로 수급과 금리 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쏠림 현상 되돌림 등 단순 수급 이슈나 금리 등 매크로 변수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소외 업종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축소와 연기금의 기계적 매도 완화가 수급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흐름 속 소외 업종으로의 순환매 확산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