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 초기 집중… AI 여전히 유망"-유진

서진욱 기자
2025.01.20 07:55

유진투자증권이 2기 트럼프 정부 출범과 관련해 관세, 이민 등 정책 불확실성이 집권 초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취임 초기 허니문 기대는 어려울 것이다. 트럼프 1기 초기였던 2017년과는 정치적, 경제적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미국 재정 여력은 감소했다. 주변국 경제 여건은 나쁘다. 정치적으로도 미국 공화당 우위가 압도적이지 않다"고 20일 밝혔다.

허 연구원은 "1기와 달리 감세보다 관세와 이민 이슈가 먼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감세는 의회 통과가 필요하고 논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며 "반면 관세와 이민은 행정명령으로 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1분기 관세 이슈가 부상하면서 미국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2018년 4분기 들어 감세 효과가 떨어지고, 대중 관세 품목과 규모가 확대되면서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고 했다.

이런 전망을 근거로 관세, 감세 이슈에서 자유로운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력 산업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허 연구원은 "2023년 미국 AI 투자 규모가 672억달러인 반면 2위 중국 투자 규모는 77억달러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AI 주도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빅테크 관련 테마가 지난해보다 약하다. 지난해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정책 불확실성이 커져도 AI 테마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2017년 트럼프 1기 초기와 현재 산업별 PER(주가수익비율)를 비교하면 기계, 조선, 건강관리 PER은 지금이 더 높다"며 "철강, 건설, 상사자본재, 운송, 자동차, 화장품, 소매, 필수소비, 금융 등 내수 관련 산업들은 지금이 더 낮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