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인력 LS증권 복귀…운용능력 입증 시험대

트레이딩인력 LS증권 복귀…운용능력 입증 시험대

김경렬 기자
2026.04.22 17:28
LS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LS증권
LS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LS증권

LS증권(7,650원 ▼40 -0.52%)의 전신인 이베스트증권에서 스몰캡 트레이딩을 주도했던 인력들이 홍원식 LS증권 대표를 따라 회사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년전 iM증권으로 옮겨 일하다 지난 1월 LS증권으로 돌아왔다. LS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1.4배 늘어나고도 파생상품 손실과 충당금 등 비용 지출로 손익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홍원식 대표가 과거 손발을 맞췄던 인력들을 다시 데려온 것은 투자매매 분야를 강화해 내실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엔 이들 운용인력의 운용성과가 좋지 않아 이를 입증하는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도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유호 LS증권 전략자산운용 본부장은 지난 1월 전무로 LS증권에 재입사했다. 정 본부장을 따라 일부 인력들이 올해 초 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홍 대표가 iM증권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함께 일했다.

이밖에도 홍 대표와 iM증권에서 손발을 맞춘 장병용 경영전략 본부장이 지난 1월 19일부터 LS증권으로 출근했다. 장 본부장은 iM증권에서 고객자산운용단 단장, 자금팀장 등을 지냈다.

전략자산운용 업무로 회사에 돌아온 정 본부장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시절 주식운용의 핵심 인력이다. 정 본부장은 2014년 12월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입사해 홍원식 대표의 임기(2013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대부분을 함께했다. 정 본부장은 홍 대표가 하이투자증권(현 iM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긴 2022년부터 2023년에도 하이투자증권에서 손발을 맞췄다.

자산운용본부 인력의 복귀가 주목받는 것은 과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식운용 역량이 시장의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홍 대표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떠나기 직전인 2018년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910억원 불어난 1조4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대부분 투자매매업(트레이딩 목적의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났다. 투자매매업은 8749억원(전년대비 3639억원 증가)으로 전체 수익의 83% 비중을 차지했다.

LS증권 영업수익은 여전히 투자매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2951억원으로, 이중 1조5718억원이 투자매매업에서 발생했다. 다만 투자매매업은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33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S증권의 전체 손익 재무상 영업비용 부담은 파생상품평가및처분손실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등에서 발생했다. 파생상품평가및처분손실은 2024년 6927억원에서 지난해 1조3781억원으로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76억원에서 1025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 보이는 특수목적법인(LS증권의 관계기업으로 분류)의 적자 상황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소송 등이 재무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 대표 사단의 자산운용 역량은 시험대에 올라있다. 이들은 이베스트투자증권 때와는 달리 iM증권 시절 주식과 파생결합증권 운용에서 신통치 않은 결과물을 냈다. 홍 대표가 재임한 2022년과 2023년 주식 운용은 127억원에서 22억원으로 6분의 1토막 났다. 처분차손이 88억원 발생했다. 파생결합증권 운용은 일 년 새 상환차손이 평가차익보다 커지면서 472억원에서 마이너스(-)35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iM증권은 홍 대표의 임기동안 적자 전환했다. iM증권은 2021년 1639억원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홍 대표의 임기 첫해인 2022년 당기순이익 376억원을 기록해 순이익 규모가 줄었고, 임기 마지막해인 2023년에는 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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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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