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 손자회사인 캐나다 씨티케이바이오가 전 세계적인 탈 플라스틱 기조에 생분해플라스틱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씨티케이바이오는 현재 복수의 프랜차이즈 업체와 비영리 재단 등과 물품 공급을 논의하는 등 매출처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거래처는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 글로벌 식품 유통업체 시스코, 북미 식품 서비스 기업 고든푸드서비스 등이다.
씨티케이바이오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CTK Bio Resin, CBR)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유럽 시험 인증기관 '튀프 오스트리아' 생분해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캐나다 식약청, 글로벌 인증업체 SGS, 미국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기관 레스피러텍, KOTITI 시험연구원 등의 인증을 보유했다.
기존 생분해성 원료는 가공 후 쉽게 부서지거나 지나치게 연성이란 단점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를 섞기도 한다. PLA가 분해되기 위해서는 60~65도의 적정 온도와 수분, 공기, 압력 등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다. CBR은 분해에 필요한 조건을 대폭 개선했다. 회사는 이를 빨대, 장갑, 전기부품, 장난감 부품 등에 적용해 제품화했다. CBR제품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 공정에서도 생산이 가능해 확장성이 크다.
CBR은 전 세계적인 '탈플라스틱' 정책 기조에 주목받고 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이 발표한 '석유화학업계의 미래먹거리' 리포트에 따르면 EU(유럽연합)는 2023년 11월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을 금지한데 이어 포장 및 포장폐기물 감축을 의무화했다.
미국도 지난해 7월 연방정부 차원에서 생산 규제를 강화하고 재활용·재사용 촉진을 위한 표준을 설정했다. 중국도 2021년 발포 플라스틱 음식 용기 생산·판매를 금지한데 이어 2023년에는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포함된 이상 화학품에 대한 전국 판매를 금지했다. 우리나라도 2022년 10월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고 올해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2021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씨티케이바이오는 현재 생산 중인 일회용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확장을 구상 중이다. 농사에 쓰이는 멀칭 필름과 해양 부표 등을 개발했고, 모회사의 본업인 화장품 판매와 시너지를 위해 화장품 용기도 개발 중이다.
씨티케이바이오 관계자는 "CBR은 모든 플라스틱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50억원 수준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