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vsETF]신고가 경신 美 AI 투자에 월배당까지…수익·배당 1위는?

김근희 기자
2025.08.06 14:00

[ETFvsETF] 미국 AI 커버드콜 ETF

[편집자주]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200조를 돌파하며 필수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ETF가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TF vs ETF] 는 ETF 구성종목, 포트폴리오, 수익률, 거래량, 총보수 등을 비교해 투자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겠습니다.
미국AI 커버드콜 ETF 비교/그래픽=이지혜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미국 AI(인공지능) 빅테크 기업들이 신고가를 경신과 국내 투자자들의 월배당(월분배) 선호 현상과 맞물려 미국 AI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ETF여도 수익률이 최대 12.98%P, 연간분배율이 최고 5.39%P 차이 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커버드콜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각 상품의 장단점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3개월 수익률 34.04%

6일 코스콤 ETF체크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중 연간분배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16.05%를 기록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이하 RISE ETF)이다.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KODEX ETF)과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TIGER ETF)의 연간분배율은 각각 13.65%와 10.66%를 기록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콜옵션)해 얻은 프리미엄 수익을 분배금(배당금)으로 사용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주는 분배금 외에도 추가로 분배를 하기 때문에 다른 상품보다 분배율이 높고, 월분배가 가능하다.

수익률 역시 RISE ETF가 가장 높다. YTD(올해 첫 거래일 기준) 수익률뿐 아니라, 일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기준 모두 해당 ETF가 1등을 차지했다. 3개월 기준 수익률은 34.04%로, 가장 수익률이 낮은 ETF와 12.98%P 차이 난다. YTD 수익률은 4.56%로, 다른 두 ETF가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대비해 높은 수익률을 냈다.

KODEX ETF는 YTD(수익률 -4.36%), 1개월(8.73%), 3개월(21.38%), 6개월(-1.71%) 기준 TIGER ETF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다만, 일주일 수익률은 TIGER ETF가 3.63%로 KODEX ETF(2.81%)보다 높다.

고정커버드콜 vs 타겟커버드콜…커버드콜 전략이 차이 갈라

각 ETF별로 연간분배율 수익률이 차이 나는 것은 커버드콜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RISE ETF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로 고정해 매일 매도한다. 이 경우 기초자산인 주식이 상승했을 때 상승률의 90%를 따라갈 수 있다. 덕분에 RISE ETF가 다른 ETF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KODEX ETF와 TIGER ETF는 '타겟 커버드콜'을 사용한다. 이 전략은 목표 분배율을 정해놓고, 유동적으로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는 콜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만큼 콜옵션 비중을 줄여서 팔고, 반대의 경우에는 높여 파는 것이다. 매번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0%로 할 필요가 없어 그만큼 기초자산 상승을 따라갈 수 있다.

고정 커버드콜과 타겟 커버드콜의 이런 차이는 연간분배율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 실장은 "고정 커버드콜은 매일 10% 콜옵션을 팔기 때문에 기초자산 하락 시 매도 비중이 낮아지는 타겟커버드콜 대비 더 많은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다"며 "다른 ETF보다 연간분배율이 높다"고 말했다.

KODEX ETF와 TIGER ETF의 목표 분배율은 연 15%로 동일하다. 매월 1.25%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KODEX ETF는 만기가 일주일 남은 옵션(위클리 옵션)을 매도하고, TIGER ETF는 매일 옵션(데일리 옵션)을 매도한다. 위클리 옵션은 데일리 옵션 대비 매매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고, 데일리 옵션은 더 자주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어 총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팔란티어 비중,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이 가장 높아
미국AI 커버드콜 ETF 구성종목 비교/그래픽=이지혜

각 ETF 구성종목(PDF)은 RISE ETF가 20개로 가장 많고, KODEX ETF가 13개, TIGER ETF가 12개다. 세 ETF 모두 투자 비중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으로 비슷하다. 다만, KODEX ETF와 RISE ETF는 팔란티어를 담고 있으나, TIGER ETF에는 팔란티어가 없다. 팔란티어 투자 비중은 KODEX ETF가 4.30%로 가장 높았다.

한유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매니저는 "PEG(주가수익성장비율), OPM(영업이익률), 매출성장률, 시가총액을 활용해 10종목을 선정하는데, 현재 팔란티어는 상위 종목으로 선정되지 못했다"며 "이후 팔란티어의 AI 사업 수익과 매출 성장이 반영됨에 따라 앞으로 리밸런싱 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 ETF 중 순자산은 4482억원을 기록한 KODEX ETF가 가장 크다. RISE ETF와 TIGER ETF의 순자산은 각각 1675억원과 1752억원이다. 총보수는 KODEX ETF가 0.39%이고, RISE ETF와 TIGER ETF 모두 0.25%다.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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