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유니켐, 2분기째 흑자 지속 '펀더멘털 전환'

성상우 기자
2025.08.14 10:19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피혁 전문기업 유니켐이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52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66%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 후 2분기째 흑자 지속이다.

이번 실적 반등은 새 경영진 주도 하에 진행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및 사업 구조 조정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대주주 변경 직후 회사 측은 비수익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인 자동차 내장용 피혁 부문에 역량을 집중했다.

안산 공장의 생산성 향상 작업도 진행하면서 연간 생산능력(CAPA)을 월 200만 S/F에서 350만 S/F로 75% 증대시켰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연간 인건비도 23억7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으로 줄였다.

단순 비용 절감뿐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니켐은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아반테, 투싼 등 주력 신차종 후속 모델에 대한 신규 수주도 다수 확보한 상태다. 확보된 물량만 감안하더라도 25년 이후의 중장기 매출 성장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니켐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KTX EMU-320 열차용 난연재 시트 피혁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290량에 대한 신규 수주를 따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철도 차량용 난연 소재 국산화를 이룬 사례다. 향후 항공, 선박 등 고안전 기준이 필요한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열었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친환경 소재 개발과 엔터테인먼트 및 패션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플랫폼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엔 자동차 시트 커버링 공급망의 후가공 사업 (케이지트러스트 화성공장)도 인수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부품 통합 모듈사업을 표방했다. 피혁전문 회사에서 시트 부품모듈 사업으로의 전략적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향후 고객 근접 공급을 위한 해외시장 거점 확대를 통해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 강화 작업도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 2022년 말 212%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말 55%까지 낮췄다. 올해 2분기 금융비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였다.

김진환 유니켐 총괄 대표는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회사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얻은 견고한 기반 위에서 친환경 신소재 개발, 공급망 통합 전략 수행, 엔터테인먼트 신사업 전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고객과 주주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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