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새정부들어 코스피지수가 연신 오르고 있지만 CJ제일제당은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기준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2500원(1.07%) 내린 2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26일 52주 신저가를 기록, 이후 반짝 오르다 다시 내리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날 하나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가를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내렸다. 4개월 만에 주가 조정이다. 하나증권이 목표가를 내리지 않았다면 증권사 중 주가 괴리는 가장 컸던 상황이었다.
목표가를 가장 보수적으로 제시한 곳은 한화투자증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중립(홀드)으로 밝혔다. 이어 지난달 13일 대부분 증권사들이 CJ제일제당의 목표가를 내렸다. 교보증권은 35만원, 현대차는 30만원, NH투자증권 32만원, LS증권 32만5000원, iM증권 35만원, 유안타증권 30만원, KB증권 31만원, 신한투자증권 32만원, 대신증권 30만원, 키움증권 32만원 등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CJ제일제당의 목표가를 낮추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2분기 수익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바이오 부문의 경쟁이 심화했다. 최근에는 3분기 수익 역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고 이익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4분기 이후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5550억원, 영업이익은 3550억원으로 추정하고 물류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4%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국내 소비 부진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라이신과 스페셜티 경쟁 심화로 바이오 부문 손익 훼손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