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3000조원 첫 돌파…대장주 삼전도 사상 최고가

김지훈 기자
2025.10.15 16:57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36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95.47포인트(2.68%) 상승한 3,657.28을 나타내고 있다. 2025.10.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5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양적 긴축(QT) 중단 시사 발언이 촉매로 작용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와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낙관론을 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8% 오른 3657.28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3610.60)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011조 9081억 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에는 기관 주도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970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1억원, 751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71% 오른 9만5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글로벌 IB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해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시티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12만원으로, 골드만삭스는 10만9000원으로 올렸다.

시티는 "인공지능(AI) 추론 작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안으로 GDDR7과 같은 고급 그래픽 D램이 부상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아직 사이클 중반부 밸류에이션에 머무르고 있다"며 "리스크 대비 기대 수익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2.67%), 삼성바이오로직스(+9.74%), 두산에너빌리티(+9.37%), KB금융(+4.33%)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구조적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반도체·방산·K컬처 등 구조적 성장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진행 중이며,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가 맞물리면 코스피가 42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코스피가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했다.

국내외 증권가에선 미·중 무역 긴장이 단기적으로 재점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오히려 조정 시 매수 기회는 분석도 잇따랐다.

국내 증시는 기술적 관점에선 국내 증시 패턴상 단기 과열에 진입한 상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연구원은 "코스피지수 60주 이격도는 130(평균 대비 130%)을 돌파하며 경험적 단기 과열권에 근접한 상황이고 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 장기 상승 추세의 중국 빅사이클 당시 2007년, 코로나 직후 V자 회복의 2021년 고점 연결 저항대에 근접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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