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넣었으면 2억 됐다…'수익률 1등' 고배당ETF는?[ETFvsETF]

김근희 기자
2025.11.13 06:00

[ETF vs ETF]고배당주 ETF

[편집자주]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필수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ETF가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TF vs ETF]는 ETF 구성 종목, 포트폴리오, 수익률, 거래량, 총보수 등을 비교해 투자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겠습니다.
주요 고배당주 ETF 비교/그래픽=이지혜

고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완화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고배당 ETF 수는 34개에 달하고, 순자산은 7조원이 넘는다. 은행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ETF부터 정부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담은 ETF까지 상품도 다양하다.

1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고배당주 ETF로 분류되는 상품은 34개다. 이들 순자산은 전날 종가 기준 7조784억원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순자산이 큰 ETF는 'PLUS 고배당주'로, 순자산이 1조7434억원이다. 해당 ETF는 2012년 상장해 오랜 시간 동안 국내 대표 고배당주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업종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순자산 규모가 큰 ETF는 'KODEX Top5PlusTR'다. 이 ETF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과 시가총액이 크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5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전날 기준 구성종목(PDF) 내에서 비중이 큰 종목들은 SK하이닉스(투자 비중 27.33%), 삼성전자(23.77%), KB금융(8.01%)다.

이후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순자산 7533억원),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5468억원) 순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지난 5월 상장한 이후 빠르게 순자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올해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이 가장 높은 ETF는 109.17%를 기록한 'RISE 대형고배당10TR'다. 이 ETF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금배당을 많이 하는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의 합이 62.51%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KODEX Top5PlusTR도 수익률 97.69%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은행주, 증권주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상품별로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69.28%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69.26%△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63.17%를 기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은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정책 효과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등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분배율은 전반적으로 커버드콜 ETF가 높았다. 커버드콜 ETF는 기업의 배당 외에도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콜옵션)해 얻은 이익을 분배금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연분배율이 높다.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연분배율이 18.31%로 가장 높았다. 이후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12.54%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 8.36% △'PLUS 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 8.29% 등이다. 커버드콜 ETF가 아닌 고배당주 ETF들의 연분배율은 3~4% 수준이다.

고배당주 ETF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신정부 정책에 초점을 맞춰 만든 새로운 고배당주 ETF들도 등장했다. 지난 9월23일 상장한 'SOL 코리아고배당'은 포트폴리오에 감액배당 실시 기업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 우수 기업을 담고있다. 지난 9월16일 출시된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는 한화자산운용이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 만든 상품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고배당주 ETF 인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35%에서 25%로 완화된다면, 고배당주 ETF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어,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고배당주 뿐 아니라 코리아디스카운트 완화와 증시 체질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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