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거품)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테크 투자를 하세요. 버블이 터진다고 해도 투자 기간이 10년만 된다면 테크 주는 또 갈 것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CE ETF(상장지수펀드) 리브랜딩 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사장은 "제조업의 시대는 2000년 이전에 끝났고, 현재는 세상을 테크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테크의 시대로 들어오면서 시장은 고르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은 가라앉고, 테크 기업들은 부를 창출해 가는 방향을 바뀌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테크의 시대에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나스닥 100, 빅테크 ETF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제조업 중심의 S&P500 지수에 투자하지 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에 투자해야 한다"며 "제조업은 쳐다도 보지 말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 AI 버블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이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AI버블론 등 각종 소음에 휩쓸리지 않고 테크 주를 장기투자를 한다면 AI 버블이 터지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배 사장은 "AI가 버블인지 아닌지는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이야기이고, 투자하는 사람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그냥 테크 투자를 해라 중요한 것은 AI 버블이 터졌을 때 내가 죽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의 이런 테크 주 장기 투자 철학은 ACE ETF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사업 강화를 위해 2022년 삼성자산운용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배 사장은 그해 10월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리브랜딩했다. 이후 신상품의 70%를 테크 상품이 차지할 만큼 테크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했다.
배 사장의 이같은 ETF 리브랜딩 전략은 성공했다. 리브랜딩 당시 3조원에 불과했던 ETF 순자산액은 지난달 말 기준 22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이 3년 만에 7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ACE ETF 상품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ACE AI반도체포커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등 103개에 달한다.
ETF 수익률도 높다. 2022년 10월13일 리브랜딩 이후 지난달 말까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의 누적 수익률은 334.14%에 달한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수익률 152%), ACE AI반도체포커스(117%), ACE 미국빅테크TOP7 Plus(122%)의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모두 100%가 넘는다.
이날 세미나에서 ACE ETF 전략과 성과에 대해 발표한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ETF 운용 철학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자'로,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성장을 믿고 미래를 바꿀 산업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며 "ACE ETF의 테크 라인업은 이제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CE는 시장보다 한발 앞선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장기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