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 조진웅' 불똥에 '시그널2' 방영 안갯속…관련주 울상

김창현 기자
2025.12.10 09:06

[특징주]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 불확실성이 커지자 관련주 투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9시4분 기준 거래소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1.16%) 하락한 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콘텐트리중앙은 20원(0.22%) 하락한 9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은 강보합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한주동안 주가가 5% 가량 하락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은 두번째 시그널 관련주로 묶인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돼 최고 시청률 15%, 평균 시청률 13%를 기록했던 스릴러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tvN은 CJ ENM 산하 채널이고 계열사 스튜디오드래곤은 두번째 시그널 기획을 맡았다. 콘텐트리중앙은 손자회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아 관련주에 포함됐다.

두번째 시그널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 진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배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참여해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고 2003년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 처분을 받은 보도가 나오며 은퇴를 선언하자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내년 드라마 편성 확대 기대감에 실적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CJ ENM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1조2456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76억원으로 집계돼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콘텐츠 사업은 시청 성과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105억원을 기록했지만 일부 작품 납품이 4분기로 이연되며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내년에는 제작편수 증가로 확실한 이익 반등을 전망한다"고 했다.

주요 작품 방영 지연 가능성에 관련주 단기 모멘텀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모멘텀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주가가 이미 고점대비 많이 하락했고 내년 공개할 작품 중에서 흥행작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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