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휴먼지놈사이언스(HGS) 인수에 대해 규제 변화와 맞물려 수주 확대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부터 HGS를 약 413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총 6만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HGS에서 생산하던 GSK의 바이오의약품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장에 그대로 공급하게 된다"며 "인수는 내년 1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고, 같은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사 매출에 약 10% 이상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하면서 약 2년간 기대요인으로 작용해 온 정책 변화가 현실 국면에 진입했다"며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의 공급망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미국향 매출이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런 변화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고 이원화된 생산시설을 보유한 대체 공급자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적 미국 생산능력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지생산에 따른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미국 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따른 수주 기회 확대와 매출 성장 속도가 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