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한국이 수익률 1위 테마로 올라섰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서자 MSCI Korea를 비롯한 한국 투자 ETF(상장지수펀드)들이 미국 상장 ETF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3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 테마 1위는 MSCI Korea(3.01%), 2위는 한국(2.92%)이다. 당일 코스피가 2.20% 상승한 영향이다.
이날 MSCI Korea 테마에서는 MSCI Korea 25/50 지수 상승률을 3배를 추종하는 KORU가 8.99%, MCS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EWY가 3.01% 올랐다. EWY에는 최근 1개월 순자금유입이 3억7430만달러(약 5500억)가 유입되기도 했다. EWY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7.60%, YTD(올해 첫 거래일 이후) 수익률은 98.40%로 전체 지역 중 가장 높다.
한국 테마에서는 한국 방산기업에 투자하는 KDEF가 4.14%, FTSE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FLKR이 2.54%, 한국 성장주 및 가치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MKOR이 1.98% 올랐다. FLKR은 YTD 기준 자금 유입이 16억달러(약 2조3600억원)에 달한다.
한국에 투자하는 ETF의 성장 속도도 다른 지역보다 빨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최근 1주일간 한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 순유입액은 8억4000만달러 규모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AUM) 대비 누적 순유입액 비중은 1.11%로 전체 지역 중 가장 높다. 한국 다음으로는 중국(0.95%), 미국 제외 글로벌(0.94%), 일본 제외 아시아(0.76%), 이머징마켓(EM)(0.70%) 순이었다.
YTD 기준 순유입액은 133억3000만달러이며, AUM 대비 누적 순유입액 비중도 17.64%로 전체 지역 중 1위다. YTD 기준 AUM 대비 누적 순유입액 비중이 한국 다음으로 높았던 지역은 서유럽(15.44%), 글로벌(15.30%),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12.75%), EM(10.33%) 등이다.
임은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TP전략팀장은 "2025년 한 해 성장이 빠르고 자금 유입이 컸던 지역은 한국 시장이 차지했는데, 이는 증시 부양 및 주주환원 기대감에 의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