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익률 34%...개미들 몰린 ETF, 순자산 300조 돌파

김근희 기자
2026.01.06 08:01

200조 기록 이후 7개월여 만에 300조 돌파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돌파하는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1.29p(2.58%) 오른 4,420.92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2026.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ETF 순자산이 303조5596억원을 기록했다.

ETF 순자산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73조9675억원이었던 순자산은 2023년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4일 순자산은 200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7개월여 만에 순자산이 300조원을 넘겼다.

ETF가 거래 편의성과 낮은 비용을 기반으로 개인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국내외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ETF의 순자산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지난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5000억원으로 2024년(3조5000억원) 대비 57.5%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 대금의 44.3%에 달한다.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 30.4%, 외국인 22.2%, 기관(LP 제외) 18% 등 순이다. 지난해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금 투자도 ETF 순자산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절세형 계좌를 통해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ETF도 다양화하고 있다. 대표지수 ETF뿐 아니라 커버드콜 ETF와 버퍼 ETF 등 구조화 ETF도 출시됐다.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주요 종목들의 투자 비중을 높인 톱3, 톱10 ETF 등도 인기를 끌었다.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질적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ETF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연금 계좌를 활용한 개인투자자들의 ETF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기관투자자들도 자산 배분 전략에 ETF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ETF 순매수 대금은 개인투자자가 34조9000억원, 기관이 35조4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조2000억원과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ETF 시장 성장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공급의 혁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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