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사모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고 조만간 '딜던(Deal done·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사모 교환사채(EB) 발행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 결의가 남은 상황이다.
발행 주선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이들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금이 모이면 이달 안으로 발행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 금액은 최대 500억원. 한국토지신탁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유치가 무난히 완료될 것으로 분석된다. 교환 대상 주식은 한국토지신탁이 보유한 자사주 14.67%로, 교환가액은 기준주가에 10%이상의 할증률을 얹어 책정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별도 매출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398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기타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0배 이상 불어나면서 이 기간 매출은 138억400만원 증가했다. 다만 대출평가 및 처분손실과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억500만원 감소한 293억7400만원을 거뒀다.
한국토지신탁의 토지신탁, 도시정비, 리츠, 투자사업 등 수주잔고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61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5561억원) 대비 584억원 증가했다. 이중 차입형 토지신탁은 수주잔고 20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변화는 관계기업의 특수관계자인 HJ중공업과 동부건설 등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지배기업은 2개 신탁사업에 대해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1041억8500만원 한도로 분양보증관련 연대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HJ중공업은 사옥 임대차와 관련한 신탁계약에 따라 HJ중공업의 임대료 지급의무 불이행 시 신탁사무처리비용으로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대지급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4월 출범한 국내 최초 부동산 신탁회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자회사로 출발해 2010년 민영화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2016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한국토지신탁 주가는 전일 대비 12원(1.00%) 내린 118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