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2배씩 벌자" 개미 우르르 탑승...돈 몰리는 '코스닥 ETF'

김은령 기자
2026.01.28 16:16
코스닥 ETF 한 주간 수익률 및 순자산/그래픽=김지영

코스닥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코스닥 ETF 인기가 치솟는다.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레버리지 포함) 상품의 순자산은 일주일 사이 1조7000억원 넘게 늘었고 코스닥 종목 비중이 높은 2차전지, 바이오 테마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남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주식시장에서 코스닥150 ETF들은 7%대 상승 마감했다. KODEX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이 각각 7.48%, 7.4% 올랐고 RISE 코스닥150도 7.32%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4.7% 오르는 등 코스닥 종목 상승 폭이 큰 영향이다. 레버리지 상품들도 15% 안팎으로 상승했다.

최근 코스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코스닥 ETF에도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7% 오른 113.52로 마감했다. 지난 26일 1000을 돌파하며 '천스닥' 시대를 연지 2거래일만에 1100선도 넘어섰다. 최근 한 주간 상승 폭이 19.1%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닥150, 코스닥글로벌, 코스닥레버리지 ETF 17개 종목 순자산은 1조7000억원이 늘었다.

가장 규모가 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한 주간 9000억원이 늘어나며 2조6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수익률은 48.5%에 달한다. 대표지수인 KODEX 코스닥150도 같은 기간 5000억원이 늘어나며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TIGER 코스닥150은 1330억원이 늘어나 5236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수익률은 각각 22%대다.

최근 기관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조 단위 순매수가 이어가는 것도 개미들의 코스닥 ETF 매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6일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2조6000억원을 순매수 한데 이어 27일 28일에도 각각 1조6000억원, 2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비중의 대부분은 금융투자로 개인들이 코스닥150 관련 ETF를 대거 사들이며 기관 매수로 잡히는 금융투자의 코스닥 매수가 크게 늘었다.

그동안 코스닥 ETF의 경우 코스피 지수 ETF 대비 종목이 한정적이고 규모도 크지 않았다. 올 들어 코스닥 종목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코스닥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어 이와 같은 코스닥 ETF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닥 목표지수를 기존 1100포인트에서 1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코스닥 벤처펀드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 ETF 순매수도 증가하는 등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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