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올해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실적이 반등할 거라고 예측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실적 반등 요소로 3가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전력시장 호황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전선심재 등 전력 인프라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용 역시 민항기 수요 확대와 국방비 증액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의 구조적 성장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중국 업체들이 판가를 인상했다는 점도 올해 실적에 우호적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 1위 업체인 도레이는 올해 1월 1일부터 탄소섬유 및 프리프레그 등 중간재 가격을 10~20% 인상했다"며 "이 사실은 HS효성첨단소재가 고객과의 가격 협상에서 원가가 올랐다는 걸 넘어 전세계 가격 기준이 상향됐다는 논리로 협상력을 강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주요 메이저 중 하나인 지린화학섬유도 습식 12K 및 3K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톤당 각각 5000위안, 1만위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 구조조정과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업황의 하단이 다져지고 있고 봤다. 이 연구원은 "주요 해외 경쟁사인 SGL Carbon(탄소)은 탄소섬유 사업 재편 과정에서 비핵심 사업을 중단하고 포르투갈·미국 생산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 내에서는 현재 T300급 범용 탄소섬유 업체들이 전기료 부담으로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고, 쌍탄(탄소 피크·탄소 중립) 정책 기조 하에서 환경저감 설비를 갖추지 못한 영세공장들은 강제 폐쇄 또는 대규모 과징금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HS효성첨단소재는 중국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저원가 베트남 비중을 내년까지 확대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 80건의 신규인증이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결과를 수령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우주·항공용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