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휴믹, '항암제 내성 극복·전이 억제' 전임상 CTC 분석 통합 솔루션 론칭

김건우 기자
2026.02.10 13:39
(왼쪽부터)휴믹 서기호 대표이사, 가운데 싸이토젠 장강원 진단사업부 이사, 우측 휴믹 손승환 대표이사/사진제공=싸이토젠

싸이토젠은 전임상 시험 평가 전문 기업 휴믹과 항암 신약 개발의 최대 난제인 내성과 전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항암제 내성 및 전이 동물 모델 기반 CTC 분석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암 환자 사망 원인의 약 90%가 항암 치료 실패에 따른 내성과 전이에서 비롯된다는 미충족 수요에 주목했다. 두 회사는 전임상 단계에서 실제 환자의 내성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재현함으로써 이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전임상 평가가 단순히 종양 크기 변화(Tumor Volume) 측정에 의존해 내성 발생의 심부(Deep)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 양사의 통합 솔루션은 혈액 속을 순환하며 암 전이와 항암제 내성에 핵심 역할을 하는 CTC를 살아있는 상태로 포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집된 CTC는 DNA, RNA, 단백질 수준에서 다층 분석(Multi-omics)을 거치며, 이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이 어떤 분자 기전으로 내성을 차단하고 전이를 억제하는지를 조기에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임상 연구에서는 조직 생검상 표적 바이오마커가 확인돼 약물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혈액 내 CTC에서는 해당 마커가 발현되지 않아 내성을 보이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는 CTC 기반 분석이 항암제 투여 기준 설정과 적합 환자 선별에 있어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제약사들은 본 서비스를 통해 임상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선별하는 '환자 선별(Stratification) 전략'의 근거를 전임상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고해상도의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을 설계할 경우, 기존 대비 임상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해당 데이터는 신약 효능 평가를 넘어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과 동반진단(CDx) 전략 수립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서기호 휴믹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신약 후보 물질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과학적 데이터로 입증하는 동시에, 차세대 표적 발굴까지 연결하는 데 핵심적인 가치를 지닌다"며 "CTC 분석은 전임상과 임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신약 개발 비용과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토젠 진단사업부 장강원 이사도 "실제 환자에서 나타나는 내성 인자를 반영한 CTC 분석을 통해 암의 전이 경로와 내성 유도 인자를 분자 수준까지 규명할 수 있다"며, "연평균 10%씩 성장하여 40조 원 규모 형성을 앞둔 글로벌 CTC 분석 시장에서, 신약의 차별성과 경제적 가치를 조기에 입증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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