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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북미 ESS 생산 인프라를 구축 중인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를 대상으로 ESS용 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권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급 대상은 고객사가 북미 지역에 구축 중인 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이다. 엔켐은 202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계 배터리사의 현지 공장에 전해액을 전량 공급한 이력과 조지아 공장의 공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라인 생산 규모를 기준으로 ESS용 LFP 전해액 약 5000톤 공급이 예상된다. 공급 물량은 향후 라인 가동률과 증설 여부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은 엔켐 미국 조지아 생산법인이 전담할 예정이다. 조지아 공장은 공정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5월 이후 양산 공급에 돌입할 전망이다.
엔켐은 ESS 전용 전해액 성능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용매와 첨가제 조성을 최적화해 이온 전도도를 높이고 SEI 형성 특성을 개선해 배터리 수명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 중이다.
엔켐은 이번 공급을 기반으로 ESS 중심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전해액 판매량은 2025년 약 7만 톤에서 2026년 19만 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ESS 부문에서는 중국 시장 10만 톤 이상, 북미 시장 1만 톤 이상 판매하고 북미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매출 물량의 약 70%를 ESS용으로 공급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엔켐은 ESS 시장 집중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해액 시장 3위 진입을 노린다.
엔켐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을 기반으로 한 생산 대응력과 LFP 전해액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공급권 확보를 계기로 ESS 중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전해액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켐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