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된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코어(중심)-세틀라이트(위성) 전략을 기반으로 대표 지수 ETF(상장지수펀드)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재훈 삼성자산운용 수석매니저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반도체 업황은 탄탄하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70~80%를 KODEX 200, KODEX 코스닥150 등 대표 지수와 반도체, 전력 등의 테마를 섞어서 투자하고 나머지 약 10%를 트레이딩 차원에서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다면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올해 개인 투자들이 레버리지 ETF를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국내 증시가 많이 상승하면서 1배 상품보다는 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코스피 수익률은 48.2%, 코스닥150 수익률은 36.8%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약 20% 하락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Q. 레버리지 ETF는 사실 투자 전에 교육받아야 할 정도로 위험성이 있는 상품입니다. 레버리지 ETF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합니다.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편입을 해서 편입비 200%에 근접하게 운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결과 레버리지 ETF 같은 경우에는 현물 지수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지만, 선물 지수의 움직임에도 동시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선물 가격 상승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경우 레버리지 ETF는 참조 지수의 변동을 두 배 하회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Q.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경우 레버리지 ETF 투자에 어떤 위험성이 있을 수 있나요?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투자자가 투자하는 기간 전체의 수익률 2배를 추종하지 않습니다. 또 레버리지 ETF는 추세적인 상승이 나타날 때 투자하면 좋은 상품이지만 반대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음의 복리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한 다음 날 레버리지 ETF가 50% 하락했다면, 3일째에 레버리지 ETF가 50%가 아닌 100%가 올라야 합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오히려 투자자분들의 유의가 필요한 상품입니다.
Q. 증시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여전히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같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ETF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여전히 반도체 업황은 탄탄한 상황이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양한 대외 변수가 존재하지만, 코스피는 중장기적으로 좀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코어-세틀라이트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어 같은 경우 70~80%를 KODEX 200, KODEX 코스닥150 등 대표 지수와 반도체, 전력 등의 테마를 섞어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약 10%를 트레이딩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거나 단기 급락이 나타났을 때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다면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세틀라이트 포지션에서는 목표 수익률과 손절 라인을 미리 설정해 투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레버리지 ETF외에 KODEX 200 등 대표 지수를 투자한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상황에서 어떤 투자 전략을 짜야 하나요?
▶바닥을 예측하려는 투자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금액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게 아니고 조금씩 자금을 분할해서 하락 시마다 매수하는 게 조금 더 유효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일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해서 극단적인 패닉 셀링이 나왔을 때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기 노이즈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업 이익을 바탕으로 투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