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케이엔제이(KNJ)가 감사위원회를 신설했다. 그간 이사회 내 별도의 위원회를 두지 않았으나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영입해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말 ESG위원회 신설을 결정한 데 이어 이사회 구성을 재정비하며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케이엔제이는 이달 26일 충남 아산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회 신설과 관련된 정관 변경을 마치고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감사위원회는 기존에 이사회에서 활동 중인 이정철 사외이사와 최종학, 유호선 사외이사 후보로 구성했다.
감사위원회를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감사위원 중 2명 이상은 주주총회 결의로 다른 이사들과 분리해 선임하도록 한 개정 상법 내용을 반영해 최종학, 유호선 사외이사 후보는 분리 선출했다.
1967년생의 최종학 사외이사 후보는 홍콩과기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배구조, 회계감사 분야의 전문가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점검하고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상법 제542조에서는 감사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을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호선 사외이사 후보는 1955년생으로 숭실대 기계공학부 교수,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가능건축연구원 상임고문을 맡았던 공학 전문가다. 케이엔제이가 영위하고 있는 반도체·설비 사업 관련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대규모 투자 결정 시 기술 리스크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정관 변경, 이사 선임을 포함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며 케이엔제이의 이사회 규모는 4명에서 6명으로 커졌다. 기존에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심호섭 대표이사와 여순재 상무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며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꾸려졌다. 이사회 의장은 심호섭 대표이사가 그대로 맡는다.
케이엔제이는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별도의 위원회 없이 이사회를 운영해 왔다. 감사위원회를 두는 대신 비상근 감사 한 명을 선임해 감사 업무를 맡겼다.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회사 규모가 커지며 의사결정·감독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사회를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케이엔제이는 이해관계자의 ESG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ESG위원회 신설도 결정했다. 지난해 말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관련 주요 전략과 정책을 심의하는 ESG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SG위원회 밑에는 각 부서가 협력하는 ESG 실무 협의회(TF)를 둘 예정이다. 이사회 안건 심의 시 ESG 영향 검토항목을 포함하고 ESG 핵심 과제의 달성도를 경영진과 조직 성과 평가에 반영하겠다 밝혔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ESG위원회는 TF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